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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1월] 숫자로 보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비밀

2024.01.12 2min 0sec

[그해 1월] 숫자로 보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비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그해 1월] 대한민국의 새로운 얼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난해 인천국제 공항 이용객이 2천만명을 넘었는데요, 그중 34%가량이 2018년 1월에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두번째 관문인 제2여객터미널. 이곳 역시 현대건설의 손길로 새롭게 탄생한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제2여객터미널 공사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만큼 발주처인 인천공항공사가 전체 공사를 무려 약 80개 공정으로 나누어 발주했는데요, 현대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가격 적정성 심사를 통과해 약 4500억원 규모의 내부 마감 및 부대설비 공사를 따냈습니다. 



 #2,300명 

제2여객터미널은 지하 2층~지상 5층의 규모로 전체 면적이 약 40만㎡, 축구장 56개를 합한 크기와 같습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앞서 타사가 시공한 외장과 골조에 건물 내벽과 천장, 바닥을 이어 시공하는 것은 일반 공사보다 훨씬 난해한 작업인데요, 더구나 선행 공정까지 3개월 정도 미뤄져 공기가 다소 촉박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벽체와 금속공사, 기계 및 전기공사, 기타 조경공사 등 거의 모든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초유의 강수를 뒀는데요, 공사가 피크를 이룬 2016년 11월경에는 현장 직원만 100여 명, 기능공을 포함한 전체 하루 작업 인원이 무려 2,300명에 달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집중 공사 덕분에 제2여객터미널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장할 수 있었습니다. 


 #759,000주 


에어사이드 내 노드가든

[ 에어사이드 내 노드가든 ]


제2여개터미널 설계의 키워드는 바로 ‘에코’와 ‘아트’입니다. 현대건설은 촉박한 공기에도 해당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했습니다. 


조경 면적이 제1여객터미널의 약 3배인 제2여객터미널의 공간을 ‘에코’ 콘셉트로 채우기 위해 현대건설 조경팀은 실내 환경에서 관리가 수월하고 보기에도 좋은 수종을 선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이렇게 조경공사에 들어간 교목만 약 2만5000주, 관목은 73만4000주, 총 75만 주가 넘습니다. 특히 에어사이드* 내 노드가든은 풍성한 식물들이 연이어 있어 식물원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에어사이드: 공항의 출국 게이트 안쪽 편. 국제공항의 경우 출입국심사지역 중심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지역.


티켓팅 홀의 연못

[ 티켓팅 홀의 연못 ]


 #50m 


봉황 날개를 형상화한 최고 50m 높이의 천장

[ 봉황 날개를 형상화한 최고 50m 높이의 천장 ]


최고 20m인 제1여객터미널의 천장에 비해 제2여객터미널의 천장은 높이가 기본 10m, 최고 50m에 이를 정도로 층고가 높습니다. 현장은 틀 비계, 이동식 비계 등 여러가지 타입의 대규모 가설 비계를 제작해 난이도 높은 고소작업을 완수했습니다.


곡선형 천장

[ 수천 개의 루버가 빗살무늬로 형태로 이뤄진 곡선형 천장 ]


단순히 높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출국을 위해 제2여객터미널에 들어가면 천장을 한 번 봐주세요. 티켓팅 홀의 천장은 가장 거대한 예술 작품입니다. 천장은 수천 개의 루버*로 이뤄져 자연 채광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봉황의 깃털을 형상화해 빗살무늬 형태의 루버가 곡선으로 크게 배치돼 볼륨감이 눈에 띕니다. 현장은 네 번의 3D모델링과 샘플시공을 거치고, 루버의 각도가 모델링 결과와 오차가 없도록 세심하게 공사에 임했습니다. 

*루버(Louver): 채광, 통풍, 환기 등이 가능하도록 핀자형의 재료(유리, 알루미늄, 우드 등)를 짜맞춘 마감재.


 #88,000개 


에너지 효율을 높인 100여가지의 실내 조명

[ 에너지 효율을 높인 100여가지의 실내 조명 ]


현대건설은 제2여객터미널의 다양한 마감 공사를 최고의 품질로 마무리했습니다. 내구성이 좋은 화강석 마감재만 13만5000㎡, 조명기구 또한 무려 120종류, 8만8000개나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특히 조명은 ‘에코’ 콘셉트에 맞춰 95%가량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구성했습니다. 


UAE 아부다비 알아인 국제공항,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등 해외 유수의 공항을 건설한 이력이 있는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현장에서 그간 쌓아온 공항 건설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특히 준공을 앞두고 테스트 운영에 들어가면서 공항 내부가 보안구역으로 지정돼 현장 직원들의 공항 출입과 퇴장에만 각각 두 시간씩 걸렸는데요, 이때도 다양한 종류의 석재, 목재, 금속재 등의 마감재를 들여와 사용할 만큼 마지막까지 디테일을 살리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제2여객터미널은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사회공공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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