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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V-리그 통합 우승] ‘똘똘 뭉친 원팀’으로 V3 달성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2024.04.03 2min 22sec

2023~24 V-리그 통합우승!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 13년 만에 들어 올린 ‘통합 우승’ 트로피


지난 4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 현장. 경기 종료 신호가 울린 순간, 숨막혔던 긴장감이 순식간에 함성과 환호로 뒤바뀌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누린 주인공은 바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하 현대건설 배구단). 이날 현대건설 배구단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3승 무패로 흥국생명을 꺾고 2010~11 시즌 이후, 13년 만에 V-리그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들이 정상을 향해 외쳤던 ‘RUN OVER THE LIMIT (한계를 뛰어넘다)’ 슬로건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는데요. 큰 감동을 안겨준 현대건설 배구단의 2023~24 V-리그 통합 우승 여정을 지금부터 함께 되돌아보겠습니다.


현대건설배구단 V-리그 우승(1위) 현황 2009~10 정규리그 1위 23승 5패 준우승 2010~11 정규리그 1위 통합 우승 20승 4패 2015~16 정규리그 2위 챔프전 우승 17승 13패 2019~20 정규리그 1위 20승 7패 시즌 조기종료 (코로나19) 2021~22 정규리그 1위 28승 3패 시즌 조기종료 (코로나19) 2023~24 정규리그 1위 통합우승 26승 10패

 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 배구단

[ (왼쪽) 2010~11 통합 우승, (오른쪽) 2015~16 챔프전 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 배구단 ]



█ ‘아쉬움과 불운’을 이겨낸 세 번째 별★


2005년에 정식 출범한 V-리그는 정규리그 1위와 포스트시즌에서 치러지는 챔피언 결정전 승리를 모두 기록한 팀에게 ‘통합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합니다. 현대건설 배구단은 정규리그 1위 후 준우승(2009~10 시즌), 정규리그 2위 후 우승(2015~16 시즌)이라는 기록으로 2010~11 시즌을 제외하곤 ‘통합 우승’의 타이틀을 안타깝게 놓쳤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운도 겪었습니다. 2019~20, 2021~22 시즌이 조기 종료돼, 포스트시즌 개최 없이 ‘정규리그 1위’ 기록으로만 마무리된 것입니다. 특히 2021~22 시즌에는 단일 시즌 15연승, 28승 3패라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던 중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돼, 선수단과 팬들의 아쉬움과 함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때문에 현대건설 배구단의 이번 세 번째 별(우승)은 ‘아쉬움과 불운’을 ‘최고의 원팀’으로 이겨낸 통쾌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 배구단 V3 통합우승 요인 강성형 감독 부드러운 리더십 2021~22시즌부터 3년째 사령탑으로 평소 선수들과 자유롭고 유기적인 소통으로 허물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 원팀 조직력! 모든 선수와 코치, 지원 스태프까지 팀 운영 방향과 경기 전략전술을 익히도록 훈련하는 원팀 정신으로 완성된 조직력 수평적인 팀문화 편안한 분위기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형성하며 후배에게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선배에게는 열정을 상기시켜주는 팀 분위기



█ 시즌 마지막 경기에 승점 1점차로 확정된 ‘정규리그 1위’


2023~24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 배구단

[ 2023~24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 배구단 ]


현대건설 배구단의 2023~24 시즌은 어느 해보다 치열했습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2라운드 중반부터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단숨에 9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습니다. 선두 자리에 올랐고, 4라운드에선 전승을 차지하며 1위 굳히기까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5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위기가 닥쳤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문제가 이어지며 6승 5패로 주춤하게 된 것 입니다. 게다가 2위였던 흥국생명 배구단이 시즌 막판까지 현대건설 배구단을 맹추격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

[ 현대건설 배구단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 ]


현대건설 선수들은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인 페퍼저축은행 배구단과의 경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1세트를 내어준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현대건설 배구단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보여줬던 현대건설 배구단의 ‘뒷심’은 사실 정규리그에서 이미 준비된 것 이었습니다. 

2세트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건설 배구단은 결국 세트스코어 3-1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승점 80점(26승 10패)으로 79점(28승 8패)의 흥국생명 배구단을 극적으로 제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현대건설 배구단 V3 통합우승 요인 강성형 감독 부드러운 리더십 2021~22시즌부터 3년째 사령탑으로 평소 선수들과 자유롭고 유기적인 소통으로 허물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 원팀 조직력! 모든 선수와 코치, 지원 스태프까지 팀 운영 방향과 경기 전략전술을 익히도록 훈련하는 원팀 정신으로 완성된 조직력 수평적인 팀문화 편안한 분위기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형성하며 후배에게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선배에게는 열정을 상기시켜주는 팀 분위기



█ 챔피언 결정전 3승 무패!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낸 ‘통합 우승’


5전 3선승제로 결정되는 V-리그 정상 자리를 놓고,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배구단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13년 만의 통합 우승을 목전에 둔 현대건설 배구단은 남다른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 결과 V-리그 역대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 1~3차전 세 경기 전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응원으로 힘을 보태준 현대건설 배구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입장 때 나눠준 티셔츠 등 응원 패키지 덕분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은 마치 현대건설의 홈구장으로 느껴질 정도로 노란색 물결이 가득했는데요. 노란색 축포와 선수들의 챔피언 모자까지 경기장 안팎에서 황금빛 세레모니가 이어졌습니다. 


현대건설 배구단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린 팬과 선수들

[ 현대건설 배구단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린 팬과 선수들 ]


선수들 역시 서로를 얼싸 안고 환호를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습니다. 선수단이 다 함께 활짝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강성형 감독을 높이 헹가레 쳤는가 하면,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선 깨물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 누렸습니다.



█ 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룬 ‘세 번째 우승’


현대건설 배구단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양효진 선수는 “오늘은 뒤가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며 지난해 아쉽게 놓친 챔프전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공은 역시나 함께 호흡을 맞춰온 동료들에게 돌렸습니다. 


“워낙 선수들의 팀워크가 좋았습니다. 모마나 위파위 같이 처음 합류한 친구들은 물론이고, 고비 때마다 제 실력을 발휘하며 성장해준 후배들도 모두 원팀으로 똘똘 뭉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독님 또한 실책에도 괜찮다며 우리를 먼저 격려해주셨습니다.” 


통합우승 사령탑 팀을 하나로 만든 온화한 리더 강성형 감독 그동안 우리를 아프게 했던 불운, 어려움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줬고, 세 번 만에 결국 해냈습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입니다. 모든 영광을 팀에게 돌립니다.

챔피언결정전 MVP 양팀 최다득점(109점) 기록 모마 선수 함께 노력해 준 우리 팀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응원해주신 팬과 가족들, 통역, 멋진 경기를 보여준 상대팀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끈끈한 팀워크와 실력으로 한계를 넘어 챔피언 왕좌에 오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그리고 6개월의 여정동안 누구보다 목청을 높여 응원을 아끼지 않은 멋진 팬들까지. ‘최고의 원팀’과 ‘최강의 팬덤’이 만든 2024년 봄배구 드라마에 아낌없는 축하와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