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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에너지 60년사 ②] 차세대 미래 에너지부터 전력거래까지

2023.11.14 4min 39sec

 현대건설에너지 60년사 2 차세대 미래 에너지부터 전력거래까지 현대건설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족한 전력 확충을 넘어 미래의 지구를 생각한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차세대 에너지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다


풍족한 전기는 인류에게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 생산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기 시작했죠. 이에 현대건설은 부족한 전력 확충을 넘어 미래의 지구를 생각한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차세대 에너지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생각하는 현대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기존 원전보다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모듈형소형원자로 미국 원자력 기업홀텍과독점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글로벌 공략 준비중 태양광·풍력 국내 단일 최대 규모의 서산태양광 발전소와 국내 최초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 다수의 국내 기록 보유 최근 미국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수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 바이오가스 유기성폐자원에서 추출한 자원순환형 신재생 에너지 자원 2016년 충주시 음식물바이오센터의 성공적인건설 이후시흥및 인제 등에도 건설 예정 HYDROGEN 수소탄소포집 전력운반에 용이해 주목받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와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CCUS 기술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와 동해 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기본설계 참여



① 차세대 원전에서도 K원전의 실력을 입증할 SMR

핵분열을 활용한 원자력은 저렴한 연료비용과 대량의 전기생산,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우려도 있었습니다. 50여 년간 국·내외 원전을 건설하며 K원전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현대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원전을 보완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세대 원전산업 진출 소형모듈원전(SMR) SMR 현대건설이 미국 홀텍사와 함께 개발중인 SMR 모델. 미국 펠리세이드원전 부지에 미국 최초 배치를 목표로 상용화에 박차


SMR은 전기출력이 300MW 이하인 소형 원자로로 가압기와 증기발생기, 원자로를 하나의 용기 안에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체형이기 때문에 기존 원전 대비 부지 확보 및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1년부터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첫 상용화 설계에 착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홀텍이 개발 중인 SMR은 미국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첫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한 20개국 이상에 공동 진출을 검토하는 등 국제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② 국내 최초·최대를 짓는 현대건설의 태양광, 해상 풍력 프로젝트

자체 시공능력을 입증한 태양광 서산태양광 발전소 [2018] 현대건설이 1980년대 간척사업을 통해 얻은 99만3480m2(약 30만평] 유휴지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시설로 350W 태양광모듈 18만5724장을 설치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사업에도 일찍 나섰는데요. 특히 태양광 발전은 현대건설의 도전을 상징하는 땅, 충남 서산에서 시작했습니다. 현대건설이 1980년대에 실시한 서산 간척사업을 통해 얻은 1만5900ha의 땅 중 99만3480㎡(약 30만평)의 유휴지에 65MW 규모의 발전설비와 130MWh급 에너지저장장치를 갖춘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것인데요. 현재 이 발전소에서는 350W의 태양광 모듈 18만5724장에서 얻은 65MW의 태양광을 발전소 내 변전소에서 154kV로 승압, 한국전력 안면 변전소로 직접 송전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서산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뛰어난 시공능력 또한 입증했죠. 


현대건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와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나서며, 태양광 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KIND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45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개발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는데요.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 대표주자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선도적 입지 다진 해상풍력 [2024년 준공예정]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제주도 한림면 일대에 건설 중인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5.56MW급 풍력 발전기 총 18기 설치로 100MW 규모를 자랑


태양광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대표주자로 꼽히는 것이 바로 풍력이죠. 현대건설은 거센 바닷바람의 운동에너지로 대형 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얻는 국내 해상풍력사업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해상풍력 초기 실증사업인 서남해 해상풍력(60MW) 단지 공사를 담당해 3MW급 해상풍력 발전기 총 20기를 설치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성공적인 준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주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는 풍력발전기 한 기당 5.56MW의 발전용량으로, 서남해 현장(3MW)의 약 1.9배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사업 발굴부터 금융 및 EPC(설계·시공·조달)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런티어호’를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③ 폐기물에서 탄생한 新에너지, 현대건설의 바이오가스 프로젝트

폐기물에서 탄생한 에너지 바이오가스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 [2016] 유기물 분해효율 90% 이상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폐자원 에너지화한국형 실증시스템.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9개 특허가 적용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주목한 것 중 하나는 버려지는 유기성 폐자원입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쓰레기나 가축 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인데요. 바이오가스는 불순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면 97% 이상의 바이오메탄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순환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죠. 현대건설은 이미 2008년부터 바이오가스 연구개발에 착수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16년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를 준공하여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하여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가 2024년 준공 예정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환경부·인제군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건설도 앞두고 있습니다.



④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경제 공략, 수소와 탄소포집 프로젝트

태양과 바람을 통해 얻는 전력은 지속가능한 재생 에너지임에는 분명하지만, 날씨라는 변수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필요 이상으로 전력이 생산되어 잉여분이 생겨나고, 반대로 날씨가 좋지 않으면 전력 생산이 어려운 예측 불가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수소입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고, 액화수소나 암모니아 등으로 변환하여 먼 거리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소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미래 에너지 시장의 기회가 될 수소 [2025년 준공예정] 전북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전북부안에 건설하는 국내 첫 상업용 PEM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지. 2.5MW 용량으로 하루 1톤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현대건설은 수소가 미래 에너지‧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단계의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전해 기반의 수소 생산기술과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수소 플랜트 관련 기본설계 역량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의 상용급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 및 저장, 운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기본설계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수전해 설비와 출하, 전기 인입설비를 포함한 수소 생산기지 설계부터 주요 기자재 구매와 시공까지 핵심 과정을 담당하며 향후 글로벌 수소 플랜트의 리더가 될 밑거름을 다지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청정 수소 생산부터, 운송을 위한 암모니아 변환, 그리고 수소발전까지 수소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CCUS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국내 최대 이산화탄소저장탱크 구축을위한사전 기본설계를 실시하는 실증사업으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CCS 실증사업


이처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에너지 개발에 착수하고 있지만 배출되는 탄소를 잘 포집해 저장하거나 유용하게 활용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른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라 불리는 이 기술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 또는 저장하는 모든 기술을 통칭하는데요.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친환경적인 원료로 탈바꿈하는 연구의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부터 현대차, 롯데케미칼 등 12개의 기업 및 연구기관과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 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이라는 국책과제를 총괄 주관기관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개질(Reforming, 改質) 시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하는 일일 100톤급 상용시설이며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산업용으로 재활용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 등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시설 확충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영구 저장소로 거듭날 동해가스전 활용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사전 기본 설계(pre-FEED)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죠. 이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CCS를 상용화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CCUS 전 밸류체인에 걸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산시설 건설에서 친환경 미래 에너지 공급 기업으로


해상풍력발전, 태양광발전,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수소플랜트, 스마트시티, 차세대 원전(SMR, 소형모듈원전)


현대건설은 전력중개거래 분야 사업에도 진출을 본격화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Hz)’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에너지 거래와 솔루션 제공을 위한 통합 IT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이나 가정에 직접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PPA(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사업까지 보폭을 확대한 것이죠.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가 조성한 시장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전량 판매되어 통합공급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재생 에너지만을 선별해 사용하기 어려운데, 현대건설의 PPA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산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확대되면서 현대건설의 이런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현대건설은 발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총괄 리더로서 인천 내 유수의 태양광 회사인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담당하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부터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는데요, 현대건설은 산업단지 최초로 ‘온사이트 PPA(On-Site PPA)*’ 거래방식을 도입,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에 총 1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현대건설의 전력거래사업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On-Site PPA: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전력소비자)의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책임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전력은 한전 송전망에 연결하지 않고 전력소비기업이 전부 자가 사용하게 된다.


기후 위기의 시대, 건설사가 청정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에 앞장서는 모습은 생경하기만 합니다. 현대건설이 국내에서 누구보다 먼저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간 쌓아온 에너지 관련 산업 경험과 노하우가 든든한 반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 최대의 기록을 갱신해왔으며, 탄소 중립 역시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선포한 만큼 향후에도 친환경 흐름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의 차세대 에너지 개발 및 전력거래를 통한 ‘탄소 절감 발걸음’을 주목해 주시고, 녹색 지구를 만들어갈 현대건설의 노력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