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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힐스테이트에 있는 예술작품 랜선 탐방

2020.11.04 2min 45sec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파트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경이 아름답다는 점인데요. 최근의 아파트는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해 입주민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목과 예술 작품을 설치해 삶의 질을 높이는 조경 공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역시 아파트 조경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곳곳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돼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랜선 탐방을 떠나볼까요?


강서 힐스테이트- Moving City(김건주 작가)

‘Moving City’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작품은 이상과 희망 그리고 조화로운 발전을 의미합니다.

[ ‘Moving City’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작품은 이상과 희망 그리고 조화로운 발전을 의미합니다. ]

 

강서 힐스테이트 단지 안에 있는 잔디밭을 가면 알록달록한 색감의 예술 작품이 눈에 먼저 띕니다. ‘Moving City’라는 작품명을 가진 이 조각은 김건주 작가의 작품인데요. 알루미늄과 우레탄 도료, 화강석으로 만든 이 작품은 이상과 희망 그리고 조화로운 발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텍스트의 단면들이 다양한 컬러로 채색돼 공간을 가르며 상승하고 있죠. 이처럼 김건주 작가의 작품에서는 관습의 틀을 깬 자유로운 상상력과 합리적인 이성 그리고 폭발하는 에너지가 잘 드러납니다. 자유로움 속에서 생겨난 유연성과 유동성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작품이 있는 단지를 거닐면서 힘차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보세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Skin of Time(최태훈 작가)

최태훈 작가의 작품 ‘Skin of Time’은 선사시대의 유물을 형상화한 조각을 통해 재개발의 새 시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최태훈 작가의 작품 ‘Skin of Time’은 선사시대의 유물을 형상화한 조각을 통해 재개발의 새 시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단지에 가면 타원형의 조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 조각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철을 재료로 삼아 용접으로 작품을 만드는 최태훈 작가의 ‘Skin of Time’입니다.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담은 작품인데요. 고덕 힐스테이트가 있는 곳은 암사동과 함께 한반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장소로, 신석기시대의 최대 집단 취락지였습니다. 작품은 그 문명을 상징하는 빗살무늬토기의 형상으로 구현됐습니다. 작가는 작품의 재료인 스테인리스 스틸을 자르고, 휘고, 이어 붙이고, 연마하는 과정을 통해 재료와 직접적인 교감을 하며 물질성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작품 속에는 내부 조명이 있어 작품의 미세한 틈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데요. 이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통해 탄생한 이 지역의 새로운 문명을 의미합니다.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사랑의 열매(김병진 작가)

김병진 작가의 작품 ‘사랑의 열매’는 가족 간의 행복을 사과 모형으로 형상화했습니다.

[ 김병진 작가의 작품 ‘사랑의 열매’는 가족 간의 행복을 사과 모형으로 형상화했습니다. ]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에는 보기만 해도 풍요로워 보이는 사과 조각이 설치돼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김병진 작가가 수자원 보호구역이라는 주변 환경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었습니다. 대지의 기억과 이 세상의 열매는 결국 사랑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LOVE’라는 단어를 이어 붙여 사과의 형상을 구성했습니다. 사과는 사람들에게 결실과 풍요를 상징하는 과일로 인식되는데요. 작가는 아름다운 색상의 사과를 작품의 소재로 선택해 가족 간의 행복을 형상화했습니다.


마곡 힐스테이트- 내일로(박창식 작가)

박창식 작가의 작품 ‘내일로’에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세 명의 힘찬 발걸음이 담겨 있습니다.

[ 박창식 작가의 작품 ‘내일로’에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세 명의 힘찬 발걸음이 담겨 있습니다. ]

 

마곡 힐스테이트 단지에는 세 사람들의 형상이 있습니다. 박창식 작가의 작품인데요. ‘내일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작품은 이름에서부터 밝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나란히 언덕을 올라 걸어가고 있는 이 세 명의 형상은 가족인데요. 새롭게 시작하는 미래를 함께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미래를 향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한순간을 포착해 조형적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높이 4.5m에 달하는 거대한 작품의 규모를 접하는 순간, 긍정적인 에너지에 압도되는데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이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작품을 보면서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왕십리 센트라스- 에너지-빛(김문규 작가)

김문규 작가의 작품 ‘에너지-빛’은 능동적 에너지의 기운이 축복의 빛줄기처럼 내리는 모습을 조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 김문규 작가의 작품 ‘에너지-빛’은 능동적 에너지의 기운이 축복의 빛줄기처럼 내리는 모습을 조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

 

왕십리 센트라스 입구에 서 있는 이 조각 작품은 다루기 어렵고 예민한 대리석을 정교하게 깎아냈는데요. 추상 조각을 즐겨 하는 김문규 작가의 ‘에너지-빛’이라는 작품입니다. 이탈리아의 카라라에서 작업해온 김문규 작가는 줄곧 대리석을 다뤄왔는데요. 그의 작품에서는 울퉁불퉁한 양괴감, 여러 형태의 재질감 등 이탈리아 조각 전통이 배어있습니다. 이 작품은 능동적 에너지의 기운이 축복의 빛줄기처럼 내려오는 느낌으로 조각했습니다. 작가가 구상한 에너지적 형상을 사선으로 층층이 쌓아 기둥으로 만들었는데요. 그 모양이 아기자기하면서도 하나의 상징적인 기둥으로 상징화됐습니다. 희망차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센트라스 안에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네요.


디에이치 아너힐즈- 물가를 열다(김병진 작가)

김병진 작가의 작품 ‘물가를 열다’는 과거 갯벌이었던 개포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조개 모양의 형상으로 구성했습니다.

[ 김병진 작가의 작품 ‘물가를 열다’는 과거 갯벌이었던 개포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조개 모양의 형상으로 구성했습니다. ]

 

디에이치 아너힐즈 중앙정원의 수목 사이로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조형물은 도심 아파트 단지에 색다른 모습을 연출합니다. 그중에서도 크기가 가장 큰 조개껍데기 모양의 조형물은 단연 돋보이는데요. 김병진 작가의 작품 ‘물가를 열다’입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있는 개포동을 형상화했는데요. 과거 갯벌이었던 개포를 형상화해 작품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라진 갯벌의 모습을 조개의 형상으로 구성하고, 꽃처럼 피어난다는 의미를 담아 꽃봉오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작품의 표면을 자세히 보면 무수히 많은 꽃 모양의 형태를 이어 붙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표현법을 통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감춰진 따뜻함과 경쾌함을 이끌어냈습니다. 어린이와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작품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하고, 튼튼하게 용접했다고 하는데요. 작가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작품은 낮에는 자체의 새하얀 색으로, 밤에는 푸른빛을 발하며 중앙정원을 밝혀줍니다.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단지에 있는 예술 작품들을 살펴봤습니다. 아파트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작품들도 있고, 안식처라는 공간을 고려해 그 의미를 담은 작품도 있었는데요. 아파트의 품격과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단지 내 예술 작품은 앞으로도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에 다양한 모습으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어떤 근사한 작품이 찾아올 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