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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미래 의학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다

2020.08.26 3min 15sec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1-1차 공사분 전경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1-1차 공사분 전경]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30년의 의료 역사를 품은 본관 앞으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새로이 들어섰습니다. 1991년 준공한 본관에 이어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까지. 현대건설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연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다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1차 준공을 마친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현장은 추가 수주한 1-2차 공사를 앞두고 다시 한번 힘찬 움직임을 준비 중입니다.


현장의 안전·환자의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본관 로비에 들어서자 수많은 내원객과 의료진의 분주한 움직임이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 북적이는 모습.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이곳을 찾은 이들이지만 바람은 하나, ‘건강과 안녕’일 것입니다. 안내 표지를 따라 이동하니 방금 전과는 다른,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또 다른 외래공간이 나타납니다. 8월 초부터 진료를 시작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죠.
현대건설은 고대 안암병원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시공을 맡았습니다. 1991년 본관을 건축한 이후 30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공사입니다. 연면적 3만7347㎡, 지하 6층~지상 7층 규모로 지상로비, 외래공간, 직원식당, 기계정비실, 주차장 등을 구축하는 1-1차 공사는 2017년 9월 착공 이후 ▶2018년 8월 철골공사 ▶2019년 7월 토공사 ▶2019년 12월 골조공사 ▶2020년 6월 마감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준공했습니다.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새 건물을 증축함과 동시에 본관과 연결로를 확보해야 해 여타 신축공사와는 성격이 다른 편이었습니다. 공사 현장과 기존 진료 공간의 경계가 모호하기에 내원객의 안전과 민원 관리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었죠. 현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첫 단계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 7층 높이에 달하는 암(巖) 동산부터 제거해야 했던 거죠. 병실과 철거 현장의 간격이 겨우 창문 하나일 정도로 인접해 안정적인 발파 방법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하루 300㎏로 제한된 폭약을 사용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두 시간 정도 작업해 환자들이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발파와 동시에 병동의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민원에 대응했죠. 현장으로 자재가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재 수급을 더욱 이른 시간에 시작하는 것은 물론 적재 차량을 시간대별로 분리·투입함으로써 내원 차량과 엉키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이렇게 속도보다는 안전, 그리고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다 보니 토공사에만 꼬박 22개월이 걸렸습니다.
여러모로 제약이 많았던 상황인 만큼 공기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치밀하게 이뤄졌습니다. 길어지는 토공사에 다른 공정이 무작정 대기할 수 없기에 현장은 발파와 골조공사를 동시에 수행했습니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골조공사에는 톱다운 공법을 적용했죠. 톱다운(역타) 공법이란 지상 1층에 슬래브를 시공한 후 지하 구조물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지상을 막고 공사를 진행하므로 소음과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작업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종 간 간섭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닝(Zoning)을 효율적으로 형성하고 접근성 좋은 곳에 회의실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장의 뜨거운 땀방울, 추가 수주로 이어지다
이번 공사에서 특히 이목을 끈 곳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물 지하에 마련한 343대 규모의 주차장입니다. 전체적으로 협소한 데다 옥외에 위치해 내원객의 불편을 야기했던 기존 주차장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발주처의 만족도를 십분 끌어올렸다는 후문입니다.
올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팬데믹) 여파는 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재 공급이 늦어진 탓에 공기 관리에 애를 먹었던 것이죠. 토공사가 길어진 만큼 조밀한 계획으로 마감공사에 임했지만 운송길이 마비된 터라 또 다른 대처가 필요했습니다. 불가항력의 상황이었음에도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운송 방법과 일정 등을 체계적으로 조율한 덕분이었죠.
매일 달라지는 상황과 제약에 대응하며 하루하루 숨 가쁘게 달려온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현장. 미래 의학 시설 구축을 향한 이 레이스는 곧 두 번째 공사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장은 지난 6월 경쟁입찰을 통해 추가 수주(1-2차 공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완성된 센터를 수직 및 수평 증축해 의료 시설을 갖추고 본관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로 연면적 3만8832㎡,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입니다. 좌측은 수평증축(톱다운 공법), 우측은 수직증축(골조공사)에 본관 리모델링(마감공사)까지 한꺼번에 이뤄져 3개 현장을 수행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더구나 내원객이 오가는 주 출입구 위로 건물을 올려야 하기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큰 상태였죠. 이에 현장은 공사와 내원객, 내원 차량을 철저히 분리할 수 있도록 근로자의 동선부터 안전시설물 강화까지 더 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랜 시간 전 세계 랜드마크 격인 병원을 건설해 왔습니다. 다수 경험으로 쌓은 특화 기술력과 노하우는 현장에 고스란히 적용돼 의학 발전의 토대를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30년 전 현대건설이 구축한 본관에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의료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현재,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로 더 깊은 역사를 기록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2023년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공사가 1-2차까지 완료되면 의료원 전체 규모가 지금보다 3배 정도 커집니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이곳에서 미래 의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림으로 표현한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그림으로 표현한 고대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현대건설, 병원 건설의 역사를 잇다
병원 건설은 감염 차단을 위한 음압시설, 환자를 위한 치유 환경 등 병원의 특성과 의료장비, 환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약 50여 개의 병원을 시공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병원 특화 기술력과 다양한 노하우로 전 세계 병원 건설의 역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 준공연도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제외)


2020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수주
우리 회사는 올해도 병원 프로젝트 수주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7월, 1조4000억원(당사분 약 4200억원) 규모의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를 따낸 것. 미래 첨단 병원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와 공법 제시로 기술평가 최고점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홍콩 구룡반도 쿤통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기타 부속건물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2019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2016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시티

2013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2011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앙보훈병원

2010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싱가포르 쿠텍푸아트병원

2009
제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2008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2005
서울여성병원

2004
화순전남대학교병원

2003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999
울산대학교병원

1997
강릉아산병원

1996
싱가포르 창이병원

1994
서울대학교병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메디컬시티

1993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이만병원

1991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1989
서울아산병원
홍천아산병원

1986
이라크 메디컬복합시티

1979
보령아산병원
영덕아산병원

1978
정읍아산병원
보성아산병원

1971
미군 제121후송병원